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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니체의 위버멘쉬(초인사상)와 허무주의에 대하여

by 착한부자지농 2023. 6. 15.

니체 1861년 모습

1. 위버멘쉬(Übermensch, 초인사상)

 

니체의 철학에서 위버멘쉬(Übermensch, 초인) 관습적인 규범과 제한을 초월한 인간의 뛰어난 예와 초월성을 대표하는 비전입니다. Übermensch라는 용어는 종종 영어로 “슈퍼맨”이나 “오버맨”으로 번역되며, 니체는 이 개념을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저작에서 소개합니다.

 

위버멘쉬(Übermensch)은 어원적으로 ’뛰어넘는(Über) 인간(mensch)’을 뜻한다. 다시 말해 극복하는 인간이며, 극복함으로써 창조하는 인간, 다시말해, 근대적 가치와 도덕, 신앙을 뛰어넘는 인간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종래의 규범들은 인간에게 해로운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인 측면에서, 위버멘쉬는 탈 자아의 도덕을 극복해 내는 인간입니다. 위버멘쉬 개념은 ‘풍습의 도덕’과 대립될 뿐 아니라, ‘인간말종(Der letzte Mensch)’과도 대립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인간말종(Der letzte Mensch)’이란 현실에 안주하는 인간형 혹은 권력욕에 물든 인간을 가리킵니다.

 

위버멘쉬는 초월적, 신적인 힘을 갖춘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종래의 탈자아적 가치를 극복하고 새것을 생성시키는 인간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위버멘쉬(Übermensch)는 전통적인 도덕과 문화적 가치를 초월하고, 자신의 힘의 의지를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는 개인으로서 묘사됩니다. 이 인물은 인간의 잠재력의 상징이자 사회적인 무리 정신의 거부를 상징적으로 대표합니다.

 

니체는 개인의 성장과 자기실현을 제한하고 억압하는 지배적인 도덕 체계를 비판합니다. 그는 위버멘쉬(Übermensch)가 선악을 초월하며 개인적인 힘, 자제력, 그리고 끊임없는 자아실현의 추구를 바탕으로 한 더 높은 형태의 도덕을 채택한다고 주장합니다.

 

위버멘쉬(Übermensch)는 사회적인 규범이나 종교적인 도그마에 구속받지 않으며, 대신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삶에서 창출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외부 권위나 사회적인 기대에 의해가 아닌, 자신의 욕망, 열정, 본능에 의해 움직입니다. 니체는 위버멘쉬( Übermensch)의 등장을 인류에게 필요한 변혁으로 여기며, 개인들이 전통적인 도덕에 의해 가해지는 제약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잠재력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는 자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능가하고, 자기 실현의 새로운 고도에 도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포함됩니다.

 

위버멘쉬(Übermensch)에 대한 니체의 개념은 다양한 해석을 받아왔으며,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이데올로기와 관련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우월성이나 지배의 개념을 홍보하기 위해 이 개념을 오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적으로 위버멘쉬(Übermensch)는 니체가 개인들에게 사회적인 구속을 초월하고 자신의 독창성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위대함을 추구하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2. 허무주의(Nihilismus)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에서 나타나는 허무주의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개념입니다. 니체는 허무주의에 대한 탐구를 통해 특히 종교와 형이상학에 근간을 둔 전통적 가치와 신념이 현대 사회에서 신뢰성과 중요성을 잃어갔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허무주의는 삶에서 객관적인 의미, 목적 및 가치를 거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니체에 따르면, 허무주의의 등장은 “신의 죽음”의 결과로, 이는 전통적인 도덕적 및 형이상학적 기초의 붕괴를 상징합니다. 종교적 신념의 소멸과 절대적인 진리의 쇠퇴로 인해 니체는 개인들이 공허함, 의미 없음 및 목적 상실감과 마주하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니체에게 있어 허무주의는 비단 비관적이거나 포기주의적인 삶의 태도가 아닌, 개인의 발전에서 비판적이고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그는 이를 전통적인 가치를 초월하고 개인의 주권적인 경험과 욕망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회로 바라봅니다. 니체는 이를 “권력에의 의지(Der Wille zur Macht)”가 자기를 주장하는 기회로 강조하며, 개인의 창조적이고 변형력 있는 잠재력을 강조합니다.

 

아울러, 니체는 허무주의를 능동적 허무주의 (Der active Nihilismus)와 수동적 허무주의(Der passive Nihilismus)로 구별합니다. 능동적 허무주의는 과거의 가치에 대한 도전과 극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며 자아창조와 자기 확립의 과정을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합니다.

 

반면, 수동적 허무주의는 객관적인 의미의 부재를 깨닫고 절망과 포기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염세주의 즉 허무감에 사로잡힌 상태를 뜻합니다. 다시말해서, ‘허무하다’, ‘무의미하다’, ‘무가치하다’ ‘공(空, Nihil)'하다란 느낌에 사로잡힌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의 인간은 결과적으로 인생의 의미를 잃고 향락주의나 물질주의에 빠져들게 될 공산이 큽니다.

 

니체는 허무주의의 위험을 인식하면서도 개인들이 자신의 자유와 삶을 형성하는 데서 자유와 책임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고 말합니다. 그는 “모든 가치의 재가치화”를 요구하며, 의미와 목적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개발을 촉구했습니다. 니체의 허무주의에 관한 이러한 개념은 매우 미묘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그의 철학은 여전히 강렬한 학문적 논쟁과 해석의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