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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 대하여

by 착한부자지농 2023. 7. 14.

이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실천이성비판(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

이 저서는 <순수 이성 비판>에 뒤이어 나온 책으로, 1788년 처음 출간되었으며 칸트의 3개의 비판서 중 두 번째 책이며, 이 책에서 그는 도덕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의무론의 입장에 선 도덕 철학자라면 모두 이 <실천이성비판>을 기본적인 참고도서로 삼았을 만큼 영향력있는 저술입니다. 이 두 번째 "비판"은 이후의 윤리학과 도덕 철학 분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은 그의 도덕철학의 핵심 논리로 출발합니다. 그는 경험이 아닌 이성만이 도덕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칸트는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이성에 의한 도덕 이론을 제시하였으며, 그의 도덕철학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천이성비판에서는 칸트가 '카테고리컬 명제'라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카테고리컬 명제란 동기와 결과에 관계없이 절대적으로 지켜야하는 사실 그 자체를 가리킵니다. 이는 도덕행위가 객관적이고 필연적인 것이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칸트는 '이성의 명령어'라고 불리는 도덕법칙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론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이 세 가지 원칙이 도덕적인 행위의 기준이라고 주장합니다. 첫째, 실천의 동기와 목적은 공리(principle)에 따라 무엇보다도 이성의 법칙에 충실해야 합니다. 둘째, 도덕행위는 모든 사람에게 일관성을 가지고 적용되어야 합니다. 셋째, 도덕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칸트는 도덕적 행위가 이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의지로 부터 결정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칸트는 이성과 자유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며, 비록 도덕행위가 이성에 근거해야 하더라도, 그 근원은 인간의 자유로운 의지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칸트의 주장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칸트의 도덕철학 기초 및 이성의 중요성

칸트의 도덕철학 기초는 특히 이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의 도덕철학의 핵심은 도덕이 주관적인 경험이나 감성이 아니라 이성에 기반을 둔,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원리이어야 함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칸트는 도덕적 가치와 의무를 규정하는 이성적 질서를 정립하려고 노력합니다. 칸트는 도덕철학에서 이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독립성과 항구성: 칸트는 도덕이 이성에 근거해야 하는 이유는 이성에서 도출된 도덕 원리가 독립적이며 항구적인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경험과 감성은 변하기 쉬운 성질로 도덕적 판단의 기초가 되기 어렵지만, 이성에 기반한 도덕 원리는 시간과 공간에 거쳐 일관적으로 적용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도덕이 보다 확고한 기반을 가지게 됩니다.

 

보편성과 필연성: 이성은 도덕 원리를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성에 근거한 도덕적 원칙은 특정 개인이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것은 도덕적 경계와 의무의 범위를 명확히 해주며, 도덕적 행위의 일관성을 보장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칸트는 이성을 도덕철학의 중심에 두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존중하고자 합니다. 이성에 기반한 도덕 원리를 따르면 인간은 본능이나 욕망에 지배되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도덕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에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칸트의 도덕철학은 이성과 도덕적 원칙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덕분에 그의 도덕철학은 오늘날까지도 가치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2. 카테고리컬 명제(Der kategorische Imperativ)의 개념과 응용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제시하는 카테고리컬 명제는 도덕적 행위의 기본 원칙으로서, 도덕철학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카테고리컬 명제란 동기와 결과에 관계없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실 그 자체를 가리키며, 도덕적 의무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하는데 사용됩니다.

 

개념: 카테고리컬 명제는 의무적이고 절대적인 명령으로 간주되며, 어떠한 조건이나 상황과 상관없이 항상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해, 카테고리컬 명제는 도덕적 행위와 관련된 각인의 행동이 이 원칙에 충실해야 함을 명시합니다.

 

응용: 칸트의 기초 원리에 따르면, 카테고리컬 명제의 목적은 도덕적 행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이성을 중시하며 객관적 기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실제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올바른 도덕적 선택을 내릴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도덕적 책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명한 카테고리컬 명제의 예: 칸트의 카테고리컬 명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인간은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취급되어야 하며, 절대로 수단으로만 취급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우리는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해야 하며 다른 사람을 단지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덕 명제와의 차이: 카테고리컬 명제와 대비되는 개념인 덕 명제는 특정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그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원칙을 말합니다. 덕 명제는 동기와 결과를 고려해 특정 행위가 옳은지 판단하는 데 사용되지만, 카테고리컬 명제는 그러한 조건을 배제하고 절대적인 도덕적 원칙만을 따집니다.

 

현대 도덕철학의 영향: 칸트의 카테고리컬 명제 개념은 현대 도덕철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 많은 도덕철학자들이 주의, 행복주의와 같은 결과지향적 이론과 대비되는 이성지향적 도덕 이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그 기원이 칸트의 카테고리컬 명제 개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도덕법칙의 발견: 실천이성의 명령어

칸트의 도덕법칙은 실천이성의 명령어라고 칭하며, 그의 도덕철학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도덕법칙은 도덕적 행위의 기준이되는 원칙으로, 이성과 의지에서 비롯된 명령의 형태를 취합니다. 칸트는 이 실천이성의 명령어를 통해 도덕적 가치와 의무가 결정되며, 이를 기반으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게 됩니다.

 

도덕법칙의 특성: 도덕법칙은 보편적이고 필연적입니다. 즉, 도덕법칙은 모든 인간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변함없이 유효합니다. 도덕법칙은 특정 상황이나 결과에 영향받지 않고,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가 무엇인지를 제시합니다.

 

카테고리컬 명제와의 연관성: 도덕법칙은 칸트의 카테고리컬 명제 원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카테고리컬 명제는 도덕법칙의 표현이자 구체화된 형태로, 도덕행위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을 설정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무엇이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천이성의 명령어: 실천이성의 명령어라는 도덕법칙은, 우리의 이성이 요구하는 명령으로 구성됩니다. 칸트는 이 명령어에 따라 인간은 의무와 책임을 인식하고 행동하게 되며 특히 이 명령어를 받아들이는 것이 도덕적 존재로서 인간의 본질임을 주장합니다.

 

칸트의 도덕법칙의 예: 칸트의 도덕법칙 중 가장 유명한 예가 바로 전술한 카테고리컬 명제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취급되어야 하며, 절대로 수단으로만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 원칙은 모든 도덕적 행위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함을 명확히 하며,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행위를 비도덕적으로 규정합니다.

 

도덕적 행위와 자유 의지의 관계: 칸트는 도덕법칙이 개인의 자유 의지에 기반을 두어야 함을 주장합니다. 도덕법칙은 이성에 의한 객관적 원칙이지만, 인간은 자유 의지를 통해 이 원칙을 따르거나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책임감과 도덕적 인격이 발현되며, 자유를 통해 도덕적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칸트의 도덕법칙인 실천이성의 명령어는 도덕적 판단과 행위의 기준을 제시하며, 이를 따르는 것이 도덕적 존재로서 인간의 본질임을 강조합니다. 이 원칙은 이성과 자유 의지를 통해 도덕적 가치와 의무를 깨닫고 세상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4.자유 의지와 도덕적 행위의 연결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자유 의지와 도덕적 행위의 연결은 도덕철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그의 철학은 도덕적 행위의 근본이 이성에 의한 공리에 근거하지만, 도덕적 행위가 결정되는 것은 인간의 자유로운 의지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의 이성과 자유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는 칸트 도덕철학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유 의지의 개념: 자유 의지란 인간이 본능이나 외부 압력과 독립적으로 행동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칸트는 이러한 능력이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가능하게 만들고, 도덕적 인격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성의 제한적 역할: 이성은 도덕적 행위의 기준을 제시하지만, 결국 행위의 결정은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칸트는 설명합니다. 즉, 이성은 도덕적 원칙과 가치를 인식하고 인간에게 지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결국 행위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성과 자유 의지의 상호 작용: 칸트의 도덕철학에 따르면, 이성과 자유 의지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덕적 행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성은 도덕적 원칙을 인식하게 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며, 자유 의지는 이 원칙들을 바탕으로 행동을 선택하게 되는 실행자입니다. 이렇게 상호 작용하는 이성과 자유 의지가 결합하여 도덕적인 행위와 판단이 형성됩니다.

 

의지의 도덕적 농성: 칸트는 인간의 자유로운 의지가 도덕적 행위의 근본적 기반이 되도록 도덕적 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도덕적 농성은 의지가 이성에 의한 도덕법칙을 따를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인간은 도덕적 존재로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존엄성: 인간의 자유 의지와 이성의 상호작용을 통해, 칸트는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존엄성의 개념도 도출합니다. 절대적 도덕법칙을 따르는 의지의 결정을 통해 인간은 도덕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고, 그러한 도덕적 행위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찾아지며 존중받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자유 의지와 도덕적 행위의 연결은 인간의 도덕적인 존재로서 의무와 책임을 완수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가는 핵심 원리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은 도덕적 올바른 행동을 선택하고 실천함으로써 도덕적인 삶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5.마무리

순수한 도덕적 경지는 고뇌하는 인간들에게 있어 영원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상 인간들은 거기에서 영생과 불사를 확신합니다. 또한 인간은 덕에 적합한 행복이 주어지기를 원합니다. 덕과 행복의 일치는 허락될 수 있는 소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치는 전지전능한 신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여기서 신에게 애원하는 것이 허락됩니다. 자유·불사·신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은 이제 도덕을 통해서 그 의의를 지니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거듭되면 될수록, 또한 길면 길수록 더욱 새롭고 강한 감탄과 숭앙의 정념으로써 마음을 충만케 하는 것이 둘 있다. 우리의 위에 있는 하늘의 별과 우리 내면의 도덕법칙" 이것이 <실천이성비판>을 맺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