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해야 한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해야 한다"(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ss man schweigen)는 비트겐슈타인이 1921년 발표한 그의 전기철학을 대표하는 작품인 <논리철학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에서 제시한 명언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즉 논리와 경험을 벗어난 주제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에서, 언어는 현실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논리와 경험에 기반한 현상만이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윤리, 미학, 형이상학과 같이 직접적으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주제들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그릴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가늠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 주제는 애초에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트겐슈타인은 이러한 언어의 한계와 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소위 "비문적인" 주제들, 예를 들어 윤리, 미학, 무의식, 철학적 신념 등과 같은 것들이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거나, 더 근본적으로 언어로 설명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모든 철학적 논의가 자유로울 수 있는 모든 인문학적 주제들과 같이, 이러한 주제에 대한 분석은 언어의 가능성 내부에서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이라는 형태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말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표현하긴 어려운 주제를 깊이 생각하고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2. 발언에 대한 찬반 논쟁들
비트겐슈타인의 "무언가를 말할 수 없는 경우에는 침묵해야 한다"는 발언은 그가 철학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준 명언이 되었지만, 다른 여러 철학자들은 이 발언에 대해 논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2-1 긍정적 평가
먼저,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철학자들은 다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언어와 현실의 연관성: 비트겐슈타인의 발언은 언어가 현실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견해는 언어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사고와 인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철학적 통찰력을 제공하며, 철학, 언어학, 인지 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칩니다.
철저한 접근 방식: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은 철학에서도 철저한 합리적 생각과 입증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함으로써 오류와 혼동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인식과 논증을 분명히 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인식에 주목하게 됩니다.
형이상학적 논의의 한계: 비트겐슈타인은 형이상학적 논의가 언어의 한계로 인해 추론하지 못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철학자들은 숨겨진 진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문제의 본질과 정의를 명확히 하는데 주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철학적 담론의 질 향상: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은 철학자들에게 자신들의 언어 사용과 문제 제기 방식을 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철학자들은 명확하고 의미 있는 논의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철학적 담론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철학자들은 비트겐슈타인의 접근 방식이 합리적이고 도전적이며 철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2 부정적 평가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발언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여겨 부정적이었던 철학자들은 그의 관점이 현실과 인간의 지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억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의 발언에 도전하였습니다:
언어의 한계: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에서 언어의 구조가 현실의 구조를 반영한다고 할지라도, 표현과 이해의 능력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언어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인간이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음을 시인해야 합니다.
철학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 비트겐슈타인의 발언이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을 주장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철학적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철학은 언어, 지식, 존재, 인식 등 다양한 현상을 다루며 모호한 문제에 대한 고찰로 진전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철학자들은 이러한 의문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논증과 분석을 활용하여 소통하고 지식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영역의 확장: 인간의 사고와 논증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언어와 사고 능력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과장된 주장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철학자들은 비트겐슈타인의 발언이 지나치게 과장되었으며, 철학적 탐구의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2-3 철학의 일반적인 이론적 사유에 대한 도전으로 평가
또 다른 철학자들은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발언을 철학에서 개념, 원리, 논증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사고하는 과정인 ,, 일반적인 이론적 사유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하는바, 그들은 다음과 같은 근거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언어의 한계와 철학적 탐구: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은 언어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실현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로써 철학자들은 말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 실질적인 논의를 피하고, 명료한 개념의 질문과 논증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철학의 본질과 목적: 비트겐슈타인의 발언은 철학적 문제가 언어적 혼동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언어의 본질과 구조를 다루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철학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철학적 사유에 대한 도전을 던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어와 지식의 관계: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은 언어와 지식의 관계를 적절하게 분석하여, 어떤 문제가 진실이나 지식에 대한 올바른 표현이 되는지 논의함으로써 철학자들이 좀 더 신중하게 주제를 선택하고 접근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철학적 문제의 진정한 본질에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철학적 사유에 대한 도전의식을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3. 찬반에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생각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다른 철학자들의 반응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비트겐슈타인 자신이 그 후기 작품 <철학적 조사>에서 초기 <논리철학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에서 제시한 몇 가지 중요한 주장과 개념을 상당 부분 수정하거나 부인하였기 때문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독일어로 "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ss man schweigen"이라는 핵심 구절로 인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조사에서 언어의 사용과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언어의 복잡성과 현실에 대해 지속적인 의심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언어에서 찾을 수 있는 진리와 범주가 공유된 언어 사용 또는 언어 게임과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이후 철학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후기 작품들에서는 다른 철학자들의 의견을 분명히 들어 내용을 발전시키려 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비트겐슈타인의 개념을 이해하고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철학자들 사이에서 그의 이론에 대한 토론을 더욱 유발하였습니다. 지금도 그의 주장과 작품은 철학자들에게 영향력 있게 작용하며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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